나만 알고 싶은 <안동 맛집 맘모스베이커리 크림치즈빵>

3월의 어느 날 전국 동시다발 산불로 인해 우리나라 곳곳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의성부터 시작해서 청송, 영양, 영덕과 4월 초 아빠 칠순을 겸한 가족여행을 보내기로 한 안동까지.
아빠, 엄마와 우리, 동생네까지 세가족이 스케줄을 겨우 맞춰 잡은 일정이라 여행지를 바꿔야 하나 굉장히 고심했다.
많은 피해를 입힌 전국 동시다발 산불이었지만 우리 여행날짜가 4월 초 주말이라 어느 정도 수습이 되었을 거라 생각하고 계획대로 안동 여행을 하기로 했다.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관광객들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기도 했고.
안동으로 가는 동안 드문드문 산불의 흔적이 보였었고 안동 하회마을에 도착했을 때 우려와 달리 관광객들이 많았다.
하회마을로 들어가는 셔틀버스가 계속 만원 버스였다.
며칠전까지는 매캐한 냄새가 진동을 했다고 하는데 크게 느끼지 못했고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날씨가 조금 흐려서 아쉽긴 했지만 오랜만에 하는 온 가족 여행에 기분이 들떴고 부모님도 즐거워 보였다.
 

 
숙소에 가기전 안동 수산시장에 들러 칠순 주인공인 아빠가 너무 좋아하는 대게와 회를 사서 찜을 맡기고 동생네와 부모님은 안동에 살고 계시는 지인분을 만나러 가셨다.
러시아산 대게가 킬로당 6만 얼마쯤 되었는데 수율도 좋고 맛도 좋았다.
손질은 따로 해주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음.
숙소에는 가위가 하나만 있어서 가족들이 돌아가며 쓰느라 좀 불편했다.
 

 
숙소에서 5분 정도 걸으니 매머드베이커리가 나왔다.
안동에서 유명하다는데 안가볼 수가 있나.
오픈시간을 맞춰 갔는데 유명하긴 한가 보다. 
벌써 빵을 사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양손에 한가득 빵가방을 들고.
 

 
맘모스베이커리는 전국 3개 빵집 중 하나로 손꼽힌다는데 50년 가까운 전통을 자랑한다고 한다.
대표메뉴인 크림치즈빵은 특허받은 레시피로 제작되고 1인당 하루 40개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고.
실제로 보냉가방에 가득 사가는 사람도 있었다.
유자 파운드케이크도 대표메뉴라고 했는데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다고 했다.
보냉가방도 같이 팔길래 크림치즈빵과 유자파운드케이크를 좀 담아 올케에게 선물해 주었다.
결혼하고 첫 시댁식구들과의 여행인데 조금이나마 편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크림치즈빵 자체는 부드럽고 촉촉하면서 살짝 쫀득한 식감이었고 안에 들어있는 크림치즈는 달지 않고 짭짤한 진한 치즈였다.
직원이 식었을 때보다는 따뜻할 때 먹는 게 더 맛있다고 했다.
치즈빵을 좋아하는 아들은 하나 먹어보더니 또 달라고.
우린 먹고픈 빵을 가득 담고 안동 여행을 마무리했다.
 

🕒 영업 정보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문화광장길 34​ 영업시간: 매일 08:30 ~ 19:00​ 휴무일: 설날 및 추석 당일 휴무​ 전화번호: 054-857-6000​ 홈페이지: mammoth-bakery.com 🚗 주차 정보 문화의거리 공영주차장: 맘모스베이커리 건물 뒤편에 위치하며, 30분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3만 원 이상 구매 시 주차권 1장을 제공합니다. ​ 웅부공원 앞 공영주차장: 기본 30분 무료 주차가 가능하며, 주말 및 공휴일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동시청 주차장: 주말에는 개방되어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