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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맛집

나만 알고 싶은 < 수원 화성행궁 맛집 송연, 콩카페 >

by ummagom0304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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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수원으로 나들이 왔을 때는 우리가 수원에 살게 될지 몰랐다.

수원으로 이사를 하고 시부모님을 모시고 화성 행궁 나들이를 하는데 기분이 묘하더라.

아이들도 '엄마, 우리가 수원에 살게 되고 여기 또 오게 될지 어떻게 알았을까?' 하는데 정말 사람일을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

수원 화성 행궁을 돌아보고 점심을 먹을 식당을 찾아야 했다.

얼마 전 수술을 하셔 다리가 불편하신 시어머니가 가실 수 있는 가까운 곳이어야 하고,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어야 하고.

예전에 수원 왔을 때 '우와, 저기 사람 진짜 많다.' 했던 식당을 신랑이 기억해 냈고 화성행궁 바로 옆 송연이었다.

 

 

 

 

 

오픈하자마자 갔는데 3팀정도 웨이팅이 있었고 대기등록 후 근처 프리마켓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딸이 맘에 들어하던 팔찌가 있었는데 내가 사주기로 하고 갔으나 아버님이 쿨결제 해주셨다.

그 틈에 내 팔찌도 하나 슬쩍.

 

 

우린 안쪽 자리였어서 화성 행궁 뷰는 요만큼만.

입구 쪽 창가자리는 행궁 뷰가 너무 예쁘던데 조금 아쉬웠지만 대가족이 앉아야 해서 선택권이 없었다.

그래도 미니 정원뷰 예뻤다.

 

 

 

꼬막비빔밥, 전복 들기름 막국수, 새우치즈 감자전, 수원 막걸리를 주문하고 기다렸다.

오픈하고 주문이 한꺼번에 들어가서인지 음식 나오는 시간은 많이 걸렸고 그동안 밑반찬과 함께 막걸리 한잔했다.

 

 

수원 막걸리 맛있네.

자주 찾게 될 맛.

아이들은 미역국이 맛있다며 한 그릇 후루룩 마셔버리던데 난 밑반찬도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음식은 맛있었다. 

아이들은 들기름 막국수가 너무 맛있다며 한 그릇씩 다 먹더라.

치즈 감자전은 수란에 찍어 먹으면 더 고소하게 맛있었고 꼬막 비빔밥도 김에 싸 먹으니 짜지도 않고 딱 좋았다.

내 원픽은 들기름 막국수.

다음에는 송연 가서 1인 1막국수 하자.

 

날씨가 너무 좋았던 날이라 행리단길을 조금 걷다 시원한 음료 마시러 들른 콩카페.

워낙 유명한 체인이기도 한데 처음 가봤다.

행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도보로 1분 정도 걸린듯하다.

 

 

행궁길이라 그런가 외관은 한옥인데 내부 인테리어는 베트남 스타일.

한국 최초 한옥 콩카페라고.

들어보니 베트남 현지 콩카페와 굉장히 비슷하다고 한다.

2층으로 올라가면 사람들이 있어 찍지 못했지만 좌식 자리도 있었고 테라스 쪽에서 바람도 쐴 수 있었다.

테라스 쪽으로 2인 테이블 있어도 좋을 것 같은데.

 

 

 

신랑이랑 같이 연유커피 한잔 나눠마셨는데 굉장히 진했다.

베트남 정통 커피 맛을 한국에서 맛보다니.

날씨가 너무 좋아서 우린 1층 야외 평상에서 음료를 마셨고 골목골목 지나다니는 고양이를 보며 아이들은 즐거워했다.

소소한 이런 행복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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