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나만 알고 싶은 <부산 맛집 원조 서원 향어 1호점>

by ummagom0304 2025. 3. 28.

오랜만에 고향인 부산을 다녀왔다.
20대 초반 서울로 회사를 다니게 되면서 부산에서 왔다고 하면 무조건 나에게 했던 말들이
"집 앞이 바다겠네?", "부산 살면 매일 회 먹겠네?"였다.
부산도 회 비싸다.
부산도 한참 가야 바다가 있다.
그러던 때가 있었다.
원래 하려던 얘기는 이게 아닌데.
아무튼 회를 좋아해서 참 많이도 먹었는데 보통 바다 생선을 회로 먹었지 민물고기를 회로 먹지는 않았다.
비리고 냄새가 날 거라는 편견도 있었고 접하기도 쉽지 않았다.
이번에 부산에 가서 향어 회를 먹었는데 한 15년 전인가 한번 먹어봤던 기억이 있다.
부모님이 줄을 서서 먹는 맛집이라고 하시기에 집 근처이기도 하고해서 함께 갔다.
 

 
흔히 시장에 가면 볼 수 있는 식당.
등산 갔다가 집에 가기 전 한잔 걸치는 그런 느낌의 식당이다.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향어회를 접하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일단 절대금연.
단 90세 이상은 흡연이 가능하다.
사장님 너무 귀여우셔.
메뉴는 단일메뉴인데 역시 맛집 포스.
2명이면 소, 3명이면 중, 4명이면 대
그리고 매운탕은 필수.
 


기본찬과 함께 향어회를 찍어먹는 양념을 만들 수 있는 다진 마늘과 고추 등을 주는데 몽땅 다 섞으면 된다.
모르겠으면 사장님께 어떻게 하는지 하나만 보여달라고 하면 친절히 만들어주신다. 
팁은 무조건 많이~ 다~ 넣으면 맛있다.


향어회는 부위별로 조금씩 나오는 듯하고 뼈를 잘게 다져 주는 부위도 있다.
쌈에 싸 먹기보단 그냥 양념에 찍어먹는 게 맛도 느낄 수 있고 훨씬 맛있었다.


다 먹고 매운탕에 수제비를 추가해서 먹으면 딱이다.
뼈에 붙은 고기들은 쏙쏙 잘 빠지고 맛도 아주 좋았다. 
물론 국물도.
술이 술술 들어갔다.
다음 부산 방문 때는 남편 데리고 한번 와야겠다.
 

 

향어의 특징

  1. 외형
    • 연어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연어보다 몸집이 작고 더 둥글며, 피부에 작은 점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 성숙한 개체는 몸길이가 약 50~60cm 정도 자랍니다.
  2. 서식지
    • 깨끗한 냇물이나 저수지에서 서식하며, 차가운 물을 선호합니다.
    • 주로 강원도, 충청도, 경기도 등의 양식장에서 많이 기릅니다.
  3. 맛과 식감
    • 향어회는 부드러운 식감과 쫄깃함이 공존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담백한 맛이 강하며, 기름기가 적당히 올라 있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납니다.
    • 다른 민물회(예: 쏘가리회, 붕어회)보다 비린 맛이 덜해 회로 즐기기 좋습니다.

향어회 먹는 방법

  1. 생회
    • 일반적으로 회로 썰어 초장(초고추장) 또는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습니다.
    • 상추, 깻잎, 마늘, 고추 등과 함께 싸 먹으면 더욱 풍미가 살아납니다.
  2. 산채 비빔회
    • 잘게 썬 향어회에 초고추장을 넣고 신선한 채소와 함께 비벼 먹는 방식입니다.
    • 강원도, 충북 지역에서 유명한 먹는 방법입니다.
  3. 매운탕(탕요리)
    • 향어회를 먹고 남은 머리와 뼈를 사용해 매운탕을 끓이면 깊은 감칠맛이 납니다.
    • 얼큰한 국물과 단맛이 조화를 이루어 해장용으로도 좋습니다.

주의할 점

  • 향어는 민물고기이므로 기생충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 반드시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위생적으로 손질한 회를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 대부분의 향어회는 깨끗한 양식장에서 기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생식을 할 경우 위생 관리가 철저한 곳에서 섭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