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체크 리스트 <침대 - 한샘>

이사가 3주 정도 남았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계속 안방에서 같이 잤는데 드디어 잠자리 독립을 시킬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집에서도 가능은 했지만 그러기엔 이사와 버금가는 짐 옮기기 노동을 해야 했기에 계속 미뤄왔었다.

딸아이는 방이 생겨서 너무 신나 했고

아들은 방이 생기는 건 좋으나 혼자는 못 잔다며 엄마랑 같이 잘 꺼란다.

아휴.

엄마도 엄마방 가지고 싶구나.

무튼 이사 준비를 하면서 가구 매장도 여기저기 가봤다.

결국 돌고 돌아 한샘에서 아이들 침대를 구매하기로 하고 견적을 받았다.

침대 프레임 둘, 매트리스 둘.

어느 정도 예상했던 가격이 나왔고 바로 결제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어 기다렸다가 구매하기로 했다.

계속 가구 검색을 하다 보니 인스타 알고리즘을 타고 한샘 쌤페스타에 대한 광고가 뜨기 시작했고

3월 4일부터 한샘 최대 세일 이벤트가 있는 한샘 쌤페스타가 시작된다기에 그때 가서 미리 봐둔 침대를 사기로 했다.

 

 

 

하남 스타필드 한샘 매장을 찾았고 우리가 봐둔 그대로 다시 견적을 요청했고, 영업 사원이 정리는 해주는 동안 난 한샘몰에서 주는 쌤페스타 쿠폰을 받아 견적 그대로 계산을 해봤다.

그런데 한샘몰에서는 쌤페스타 혜택이 전혀 없었다.

일단 구매 금액이 적었고 우리가 선택한 침대와 매트리스는 쌤페스타 쿠폰이 적용되는 제품이 아니었다.

제품 구매보다 인테리어에서 적용되는 혜택이 많더라.

한샘 매장에서 받은 견적에는 그나마 신학기 매트리스 5만 원 할인과 60만 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 할인되는 쿠폰을 적용시켜 주어 총 7만 원의 할인을 받았다.

담당 영업 사원이 남편과 나 각각 침대 하나씩 결제하면 총 14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각각 주문을 넣고 결제했다.

다른 할인 혜택이 없을까 물어봤고 카드와 연계된 상품을 소개받았다.

 

 

 

담당 영업 사원이 보내주는 링크를 통해 한샘 로카플랜+ 카드 발급받고 한샘에서 50만 원 이상 구매 시 12만 원을 캐시백 해준다고 했다.

직전 6개월간 모든 롯데 개인 신용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회원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했고, 연회비는 2만 원.

침대가 약 130만 원씩 남편과 나 두 세트 구입이라 한샘 로카플랜+ 카드도 각각 발급받았고

카드 발급 후 기존 카드에서 50만 원씩 취소, 한샘 로카플랜+ 카드로 50만 원씩 재결제했다.

과정이 조금 번거롭긴 했지만 24만 원이 캐시백 되는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이렇게 결제를 하고 나면 롯데 카드에서 플랜 할인 관련 문자가 오는데 이걸 꼭 신청을 해야 한다.

20만 원, 30만 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게 뭘까.

예를 들어 카드 신청 첫 달에 20만 원을 선 할인받고 매달 30만 원씩 20개월을 쓰면 끝.

카드 신청 첫 달에 30만 원을 선 할인받고 싶으면 매달 30만 원씩 30개월을 쓰면 끝.

만약 카드 해지를 원하면 첫 달에 선할인받았던 금액을 뱉어내면 된다.

결국 매달 30만 원씩 쓰면 만원 할인되는 것을 선할인해준다는 것인데 이 카드를 계속 쓸지는 모르겠다.

다른 혜택이 전혀 없기 때문에.

 

 

 

9일에 한샘 매장에서 침대 결제를 하고 나머지 과정들이 오늘에서야 끝났다.

2, 3일이면 끝났을 결제가 일주일에 걸쳐 끝이 났다.

우리 담당 한샘 영업사원은 롯데카드 신청 결제 링크를 바로 보내주지 않아 하루 뒤 내가 연락을 해서 받아내었고

카드는 다음날 바로 받았으나 이틀이나 더 지나서 재결제를 할 수 있었다.

담당 영업사원이 재결제 링크를 보내주지 않아서.

재결제 링크도 오후 늦게까지 보내주지 않아 내가 다시 연락을 해서 받았다.

첫 상담 때 카드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서 보내주기로 했었는데 이거 역시 오늘에서야 내가 다시 요청을 해서 받았다.

침대 상담 때도 서툴러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는데 그땐 아직 경험치가 많지 않아 그런가 보다 이해했는데 이후 일처리 과정까지 한 번에 되지 않고 꼭 내가 요청을 해야 해 주더라.

중간에라도 담당자를 바꿨어야 했나.

이제 아무 일 없이 침대를 무사히 잘 받을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