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날.
우리 집 어린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받은 용돈을 쓰기 위해 수원 스타필드 오픈런.
신랑과 내가 선물을 이미 했기에 받은 용돈 중 5만 원은 사고 싶은 걸 사고 나머지는 저금하기로 했다.
아이들이 영풍문고, 아트박스 등을 돌아다니며 5만원에 맞춰 사고 싶은 걸 사느라 한참을 따라다녔다.
날이 날이니 만큼 스타필드에는 사람들이 많았고 점심을 먹기위해 돌아다니며 봐둔 식당으로 갔다.
이미 10팀정도 웨이팅이 있었고 아이들이 별마당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줄 서 있기로.
베트남 식당 효뜨.
효뜨 다른 지점에서 범죄도시 2를 찍었었나 보다.
영화는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미리 메뉴를 보면서 뭐 먹을지 정하고.
20분 정도 기다려 입장.
주방이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좌석이 상당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꽉 차있다니.
맛있긴 한가보다.
아이들은 소고기 쌀국수.
나는 얼큰 소고기 쌀국수.
신랑은 스파이시칠리에그누들.
문제의 스파이시칠리에그누들.
하.
아이들이 먹은 소고기 쌀국수.
고기도 넉넉히 들어있고 국물이 진하다.
두 번째로 나온 얼큰 소고기 쌀국수.
해장에 딱인 듯한데 난 먹을 때마다 기침을 했다.
신랑이 주문한 스파이시칠리에그누들.
음식이 나오고 사진을 찍은 후 조갯살을 발라내려고 뒤적이는데 머리카락이 나왔다.
바로 직원을 불러 보여주니 음식을 다시 해준다며 가져갔고 주방에서도 확인했다.
음식을 주기 전에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놓쳤다.
직원이 죄송하다고도 했고 서비스로 오렌지주스를 한잔 주길래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며 기다리는데 주방이 보이는 자리라 어떤 음식이 테이블로 서빙되는지 다 보였다.
신랑이 주문했던 스파이시칠리에그누들이 바로 하나 나왔고 우리 테이블이 아닌 다른 테이블에 서빙되었다.
뭐 이 정도야 이해할 수 있다.
주방은 바빴고 우린 얼마 기다리지 않았기에.
그런데 아이들과 내가 음식을 다 먹어갈 동안에도 신랑이 주문한 스파이시칠리에그누들이 나오지 않았다.
시간이 한참 지났던 터라 직원을 불러 확인을 요청했고 주방에서 의사소통이 잘 안 되었는지 음식은 만들어지지도 않고 있었다.
더 기다리기 짜증이 났던 터라 음식을 취소해 달라며 우린 가게를 나왔다.
먹은 음식값만 계산을 하는데 주방에 오늘 손이 모자란다며 직원이 사과를 했다.
그 사과도 내가 계산을 하며 음식에 머리카락 나온 거 알고 있냐. 음식도 새로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을 했기에 받을 수 있었다.
더 이상 뭘 어쩌겠는가.
죄송하다는데.
할 수 있는게 없다.
처음에 쌀국수 국물을 먹고는 맛있다. 자주 오겠네 생각을 했는데 아마 다시는 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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