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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번 주말 뭐하지? <수원 화성 성곽길 스탬프 북 투어>

by ummagom0304 202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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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뭐 하지? 

아이들과 매주 하는 고민이다.

수원으로 이사를 했으니 수원을 알아보고자 이번 주는 수원 화성 성곽길 스탬프 북 투어를 하기로.

지난주 화성 행궁을 방문했을 때 스탬프 북 투어를 하는 아이를 유심히 본 딸아이가 너무 하고 싶어 해서 아침 일찍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여기저기 많이 걸어다녀야 하니 차는 집에 두고 버스로 이동, 20분 정도 걸려 수원 전통문화관에 내렸다.

화성 행궁에서 스탬프를 찍던 아이가 스탬프 북을 수원 전통 문화관에서 받았다고 했어서 거기서 시작하기로 하고 간 것이다.

 

수원 전통 문화관

 

그런데 스탬프 북에 대한 안내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남편과 난 아이들과 함께 수원 전통 문화관 여기저기를 찾아다녔지만 스탬프 북을 받을 수 없었다.

남편은 시청으로 전화를 해서 물어보고 난 검색을 해서 근처 장안문 관광안내소에서 스탬프 북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얻었고 아이들과 신나서 뛰어갔다.

 

수원 장안문
수원 장안문 관광안내소
수원 화성 성곽길 스탬프 북

 

장안문 관광안내소에 물어보니 인원수에 맞게 스탬프 북을 주셨고 간단하게 설명도 해주셨다.

수원 화성 성곽길 명소 10곳 중 7곳 이상 방문하여 스탬프를 찍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주고 운영종료 20분 전까지는 가야 기념품 수령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스탬프 7개 이상은 기념품, 10개는 특별 기념품을 준다고 했다.

우린 4명이니 2개씩 받아서 아이들이 갖기로.

엄마도 갖고 싶어.

힝.

 

우리의 첫 스탬프인 제5경 장안문.

사진 상 장안문 왼편으로 노란 스탬프 함이 있었고 문을 열면 스탬프가 있다.

 

각 명소들의 대표 이미지가 찍히는 스탬프다.

수원 장안문

 

수원 장안문은 수원 화성의 북쪽 성문이며, 정문이다.

장안이라는 말은 수도를 상징하고 백성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수원 전통 문화관 중 예절 교육관

 

다시 우리가 처음으로 왔던 수원 전통문화관 스탬프 위치는 예절교육관 앞이다.

전통 문화 예술의 계승과 수원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설립된 곳으로 각종 전통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한다.

우리의 목적은 스탬프임으로 가볍게 둘러보고 다음으로.

 

화홍문으로 가기 위해 성곽길을 따라 걷는다.

적당한 구름과 시원한 바람에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었다.

스탬프 북 투어를 준비한다면 물은 필수로 챙기는 게 좋을 것 같다. 

 

화홍문 안내소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니 북수문 위였고 아래쪽으로 화홍문 안내소가 보였다.

화홍문 안내소를 바라보고 오른쪽 편에 스탬프 함이 있다.

수원 화홍문 북수문

 

여기까지 걷다보니 이사 전 수원에 놀러 왔을 때 우리가 다녔던 곳이 대부분 스탬프함이 있는 수원의 명소더라.

그땐 몰랐지.

스탬프 투어 하러 다시 오게 될 줄.

 

 

화홍문에서 스탬프를 찍고 창룡문 연무대로 가기 위해 성곽길을 따라 걷는다.

이번에는 살짝 비탈길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편의점이 보인다 싶으면 물을 바로바로 사길.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수원 화성의 명소들 사이 거리가 꽤 된다.

수원 창룡문 연무대

 

화홍문을 출발해 15-20분 정도 걸었나?

수원 화성의 동쪽 성문인 창룡문에 도착해서 스탬프함을 찾아 돌아다녔다.

연을 날리는 가족들이 많았다.

바람이 시원한 날이라 연도 잘 날렸다.

 

창룡문 근처를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우리의 목적인 스탬프함이 없었고 열심히 검색하던 아빠가 창룡문 아래쪽 연무대 근처 안내소에 스탬프함이 있다고 했다.

분명히 지나쳤는데 왜 못 봤을까.

연무대 관광안내소

 

열심히 내려가서 연무대 관광안내소를 찾아갔더니 인도와 반대편에 위치해 있었다.

어쩐지 안보이더라.

연무대에서 활쏘기 체험도 할 수 있었는데 스탬프가 목적인 아이들 덕에 패스.

갈길이 멀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서 배도 고프고 다리도 좀 아파오기 시작했다.

 

 

다음 목적지인 수원 화성 박물관으로 가며 골목 구석구석 구경했다.

영화를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영화 링크의 촬영 장소도 있었다.

수원 화성 박물관

 

수원 화성 박물관의 스탬프함 위치는 박물관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왼편에 있다.

박물관도 돌아보면 좋았을 건데 오늘은 일단 스탬프가 목적이라 또 패스.

 

 

박물관을 나와 남수문으로 향하는 길에 수원 통닭거리가 있고 배고픈 우린 진미통닭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지난번 전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딸아이가 먹고 싶다고 했던 수원 통닭.

수원 진미통닭

 

와.

우리 아들이 지금껏 먹은 통닭 중에 제일 맛있다고.

처음에는 안 먹는다고 했는데 혼자 후라이드 다 먹은 것 같네.

평소 치킨을 안 좋아하는 입 짧은 아들이 잘 먹으니 너무 좋네.

배를 채웠으니 다시 길을 나서볼까.

수원 남수문

 

남수문 스탬프함의 위치가 좀 애매한데 사진상 트럭 옆쪽으로 보면 노란 스탬프함이 보인다.

통닭거리를 뒤로하고 남수문을 바라봤을 때 왼편에 있다.

 

수원 팔달문

 

수원 전통시장에 갔을 때 우리가 버스를 타고 내렸던 팔달문이다.

팔달문 관광 안내소도 위치가 조금 애매하니 구글이나 네이버 지도를 찾아봐야 한다.

 

팔달문 스탬프함 위치는 팔달문 관광안내소에 있다.

안내소에서 우리에게 친절히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서장대가 있다고 했고 아이들을 보시더니 아, 올라가기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고 하셨다.

스탬프 북 투어를 검색하면서 서장대 올라가는 길이 굉장히 힘들다고 한 글들을 많이 봤었는데 안내소에서까지 힘들다고 하다니.

안내소 옆으로 난 비탈길을 보니 난 올라가기 싫어졌다.

 

가도 가도 계속되는 비탈길과 계단길.

분명 안내소에서 10분만 가면 된다고 했는데 10분이 왜 이렇게 긴 건지.

 

서장대로 올라가는 중에 너무 힘들어 주저앉아 아래를 보니 수원시내가 한눈에 보였다.

시원한 바람과 뻥 뚫린 뷰가 기분이 좋았지만 난 힘들었다.

도저히 못 가겠는데 스탬프를 찍어야 한다는 아이들의 성화에 더 앉아있을 수는 없었다.

니들도 나이 들어봐.

 

서장대 관광안내소에 도착해서 스탬프를 찍고 안내소로 잠시 들어갔다.

스탬프를 10개 다 찍으면 7개 이상 찍었을 때 주는 기념품까지 2개를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서.

아주 친절하게 한 개만 받을 수 있다고 답해주셨다.

아쉽군.

수원 화성 행궁

 

힘들게 힘들게 올라갔던 서장대를 뒤로 하고 내려와 화성 행궁으로 갔다.

행궁은 지난번 시부모님이 집에 오셨을 때 왔던 곳이라 안 들어가고 싶었으나 스탬프를 찍으려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했다.

스탬프함 위치가 행궁 안이다.

우린 2자녀라 입장료가 무료!

증명할 수 있는 서류만 있으면 입장권을 바로 끊어주신다.

아이들이 스탬프함의 위치를 알고 있어 뒤에서 따라가느라 사진은 없다.

힘들기도 했고.

수원 행리단길과 화서문

 

벌써 3번은 넘게 온 듯한 행리단길을 따라 걷다 보면 화서문이 나온다.

행리단길은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샵들과 예쁜 카페들, 맛있는 음식점들이 있었다.

 

화서문은 수원 화성의 서쪽 성문으로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보물로 지정된 곳이다.

수원으로의 이사 전 2번이나 미디어아트 쇼를 보러 왔었던 곳이다.

아마 올해도 가겠지.

화서문 관광 안내소

 

 

화서문 관광안내소에서 스탬프를 찍고 보니 스탬프 투어 기념품 수령처가 변경되었다는 공지문이 있었다.

원래는 화서문과 연무대 관광안내소에서 수령가능했는데 4월부터 화서문 안내소 대신 장안공원 안내소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화서문 관광 안내소에서 기념품을 받으려고 여길 마지막 코스로 넣었는데 장안공원 안내소까지 다시 가야 했다.

수원 화성 성곽길 스탬프 북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면 꼭 기억하시길.

스탬프 수령 장소는 화서문과 장안공원 안내소이고 여기를 마지막 코스로 넣어 투어를 하는 게 스탬프 북 투어 팁이다.

 

 

우리가 오늘 투어 한 코스 순서이다.

수원 전통 문화관을 시작으로 해서 화서문 까지.

스탬프 북 투어 기념품은 장안공원 안내소에서 수령했다.

화서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수원 화성 근처로 공원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다니는데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외국인 관광객도 굉장히 많았고 안내소 직원들도 친절했다.

 

 

장안공원 안내소에 들어가서 스탬프 투어 기념품을 받으러 왔다고 하니 스탬프북을 확인하시고 날짜가 찍힌 도장을 찍어 주셨다.

힘들었을 텐데 스탬프 잘 찍어왔다고 아이들은 칭찬을 받았고 기념품을 수령했다는 장부도 작성했다. 

 

스탬프 7개 이상은 수원이 뱃지 또는 키링이었고 10개 특별기념품은 에코백이었다.

집에 에코백이 넘쳐나 우리는 뱃지 둘, 키링 둘 받아 아이들이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 가졌다.

기념품이 너무 귀여워서 나도 갖고 싶었는데.

다음에 혼자라도 다시 투어 해야 하나.

 

 

기념품은 재단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한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투어 코스를 짤 때 기념품 수령 장소(장안공원, 연무대 안내소)를 마지막 코스로 정하고 코스 짜면 좋을 것 같다.

안 그러면 갔던 명소를 또 가야 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 특히 아이와 함께라면 힘들다는 찡찡거림을 다 받아줘야 할 것이다.

다가오는 5월의 긴 연휴에 수원 화성 성관길 스탬프 북 투어를 해보면 어떨까.

명소들 마다 하나하나 시간을 들여 구경하면 1박 2일은 잡아야 할 듯도 한데 우린 오늘 스탬프만을 목적으로 점심식사까지 5시간에 끝냈다.

이제 좀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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